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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본무, 타 재벌가와 달리 병환에 이어지는 병문안 '후계자 구광모는 누구?'

17일 와병 중인 구본무 ㈜LG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친인척의 병문안이 계속되고 있다.

구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본관 12층 특실 121병동에는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조금씩 병문안이 늘고 있는 상황.

구 회장이 입원한 12층 특실은 허가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보안이 강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동 입구를 지키고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환자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해 두 차례 뇌 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에서 와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구 회장이 수술 후유증으로 위독하다는 건강 악화설이 돌기도 했지만 LG그룹은 “현재 치료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각종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구 회장을 병문안하는 이들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 회장의 건강 악화에 LG는 서둘러 후계구도 인선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등기이사로 인선하기로 했다. 이에 LG는 오는 6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전망.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 친부는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지만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범LG가(家)의 전통에 따라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해 경영 승계 수업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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