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2만 개가 넘는 음식 모형을 만든 ‘디테일의 끝판왕’ 김영설 (58)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김영설 씨가 만든 음식 모형은 디테일이 살아있다. 중국산 꽃게와 국산 꽃게가 구별되고 익은 시기에 따라 과일의 꼭지가 다르게 표현된다.
김영설 씨는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소재도 개발했다. 그 결과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주문은 끊임 없이 밀려 들어온다.
전국의 축제 현장, 박물관, 연구소, 그리고 대기업 등에서 들어온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 김영설 씨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재로 연매출 4억 원까지 달성했다.
김영설 씨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한 때 그는 잘나가던 음식 모형 공장의 사장님이었다. 하루 매출 300만원을 내며 승승장구 하던 공장은 화재로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재기를 꿈 꿨지만 외주업체의 잘못으로 다시 24억의 빚을 지게 되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있을 때 아내 주희 씨가 빛이 되어줬다. 주희 씨는 남편에게 2,000만원을 건넸고 영설 씨는 희망을 가지고 독자 기술을 만들어냈다. 44년 동안 오로지 음식 모형만 만들며 한 길을 걸어온 그의 진짜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음식모형 갑부의 업체는 ‘㈜ 쓰리디모형’으로 대전 서구 변동서로28번길 101(변동)에 위치해 있다.
대한민국 음식 모형 기술자 1세대 김영설 씨의 이야기는 17일 밤 9시 5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공개된다.
[사진=채널A ‘서민갑부’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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