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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형 다시 봐달라…정신감정 신청"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항소심에서 “다시 살펴봐 달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7일) 서울고법에서는 이영학의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이 씨측 변호인은 “범죄사실은 다 인정하지만 양형이 부당해 항소했다”며 “당시 이씨의 범행 동기나 내용 등을 볼 때 비난받아 마땅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사형은 교화 가능성이 전혀 없고, 사형이 정당화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에 해당하는지 다시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변호인은 이영학에 대한 정신·심리학적 상태를 추가로 감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어금니 아빠’로 알려진 이 사건은 많은 국민에게 널리 알려졌다. 사회적 이목이 충분히 집중됐고, 이씨는 무려 14개의 죄가 적용됐다”며 “죄를 뉘우치지 않는 이씨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한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1일 오후 3시에 이 씨, 오후 3시 30분에 이양에 대한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 친구를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 날 살해한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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