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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기은세 “남편에 내가 먼저 프로포즈, 거절당했었다”

배우 기은세가 남편에게 결혼 프로포즈를 했으나 거절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기은세는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는 가정의 달 두 번째 특집 ‘야간 매점 리턴즈’에 소유진과 강주은, 별과 함께 출연했다.

기은세는 ‘해피투게더’에서 “데뷔한지 10년 넘었지만 배우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배우를 했던 사람이 맞을 것 같다”며 “결혼한지 6년 됐다”고 말했다.

‘남편과 어떻게 결혼했느냐’는 질문에 “1년 만나다가 헤어졌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라. 모든 드라마의 얘기가 내 얘기였고 노래가 나오기만 해도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꾸 찾아가서 질척거렸다. 남편은 완전히 냉정하게 나를 밀어냈다”며 “어느 날, 안되겠다 싶어 예쁘게 차려입고 돌려줄 물건들을 정리해서 들고 갔다”라고 덧붙였다.

기은세는 “내가 결혼하자고 했다. 지금 당장 대답하지 말고 한 달 동안 생각해보고 연락하라고 했다”라며 “29일째 되는 날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아 하루를 못 기다리고 빨리 보자고 한 거구나’ 싶어서 좋아했는데, 만나자마자 결혼 안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MC인 유재석과 전현무, 조세호 등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래서 요리나 인테리어 등 살림을 열심히 하는 것도 ‘내가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근황을 묻는 말에는 “게임 사업을 했는데, 요새는 놀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재미교포와 비밀 결혼식을 올린 후 미국으로 건너간 기은세는 이후 연기 활동을 접고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SNS 스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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