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상트페테루브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할 것인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 과정들의 가속화와 올바른 방향으로의 상황 진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러시아와 일본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자국민이 부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고 해야한다”며 “우리는 이 과정을 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일본과 러시아의 협력이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납치된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낼지에 양국 간 장기협력 문제가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긴 하지만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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