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에 따르면 쿠바 국회에 해당하는 인민권력회는 다음 달 2일 특별회의를 열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헌법 개정 초안을 마련할 위원회를 발족한다.
현재 헌법 개정안에 담길 구체적인 조항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경제적 개방성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다.
당은 중앙통제 경제를 개방적으로 변화시켜 태동 단계에 있는 국내 민간 경제 분야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권력회의 경우 의원 인원을 줄이는 대신 전문화해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성애 권리도 확대될 전망이다.
헌법 개정안은 최종적으로 국민투표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쿠바 헌법은 냉전 시대인 1976년 제정된 이후 3차례에 걸쳐 개정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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