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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염호 인수"…포스코 리튬사업 가속

호주 광산이어 추가 공급처 확보

광양에 2번째 양극재 공장 건설

연산 규모 6만2,000톤 달할 듯

포스코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리튬 사업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를 추진한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2월에는 호주 리튬 광산 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리튬을 확보한 바 있다. 리튬 광산에 이어 염호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포스코의 리튬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포스코는 광양만에 두 번째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29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의 리튬 회사인 ‘갤럭시 리소스’가 소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염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에 따르면 살데비다 염호에는 250만톤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인수 금액은 2억 8,000만 달러(약 3,0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는 이사회 승인 후 3·4분기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는 올 초 호주 필버라사의 리튬 정광(자연광석을 높은 품위로 가공한 광석)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해 연간 24만톤의 리튬 정광을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날 광양에 연산 6,000톤 규모의 두 번째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부지(16만 5,287㎡)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포스코ESM에 1,130억원을 증자했다. 양극재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튬 사업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현재 구미공장에서 연간 8,000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연산 1만 2,000톤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또 광양 양극재 공장은 2022년까지 연산 5만톤 생산 체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5년 뒤에는 포스코ESM의 연간 양극재 생산규모는 총 6만 2,000톤에 달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구미공장의 생산 규모로는 급증하는 이차전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양극재의 핵심 원소재인 리튬 생산시설인 포스엘엑스(PosLX) 공장이 있는 광양에 추가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극재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는 포스코ESM이 매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1,000여명의 신규인력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광양 양극재 공장 건설에 이어 2020년까지 지난 2월 호주 필바라사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확보한 리튬정광을 원료로 하는 연산 3만톤 규모의 리튬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또 2만톤 규모의 니켈 공장도 건설해 광양을 이차전지소재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 구축으로 원소재인 리튬, 니켈과 양극재 공장 간 공정 단순화 및 물류비 절감 등 사업간 시너지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3월에는 칠레 양극재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튬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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