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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 체감 경기 점점 더 악화”

부동산 중개업을 비롯해 부동산 산업 종사자의 체감경기가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규제를 강화한 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이 올해 1·4분기 부동산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7.45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4분기보다 1.30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는 부동산 임대, 자문·중개업, 감정평가업 등에 종사하는 3,000여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부동산 산업 경기를 짚어보는 것이다. 조사 결과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곳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해 2·4분기 106.18까지 올랐지만 3·4분기 89.92로 떨어진 이후 4·4분기 88.74, 올 1·4분기 87.45로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2·4분기 전망치도 84.75로 조사돼 1·4분기 전망치(84.99)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세부 업종별로는 보면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이 92.55로 가장 높았다. 감정평가업이 89.53으로 뒤를 이었고, 자문 및 중개업의 지수가 54.60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업 BSI가 앞으로 경기 상황 진단과 정책 수립, 창업 등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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