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NH투자증권이 오늘 국내에서 두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한 초대형 IB가 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지 약 반년만인데요. 다음달부터 어음 발행이 가능한 NH투자증권은 올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이 오늘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은 지 약 6개월 만에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한 두번째 초대형IB가 됐습니다.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은 지난 23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직후 2호 발행어음 사업자로 유력시됐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인 김용환 전 농협금융지주회장의 채용 비리 의혹과 3조 6,000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 K뱅크 인허가 특혜 논란 등으로 단기금융업 인가가 미뤄졌습니다.
이후 김용환 전 회장이 무혐의 판정을 받고, 김광수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취임으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단기금융업 인가안이 통과된 것입니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자기자본 규모가 약 4조8,000억원임을 고려할 때 NH투자증권은 앞으로 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 판매는 다음달부터 바로 가능하지만 상품 승인이 나기 위해서는 최소 10영업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을 판매할 계획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