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젠은 사백신 기술을 이용한 에이즈백신을 개발해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신약개발에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인 VSV 벡터기술도 개발했다. 스마젠은 이 기술을 활용, 에볼라·메르스·지카·C형 간염 등의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 후보를 확보했다.
스마젠은 최근 IVI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의 지카백신 과제에 선정됐다. IVI는 유엔개발계획(UNDP) 사업을 바탕으로 1997년 설립된 UN산하 비영리국제기구다.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국제적인 규모의 연구개발 시스템 및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젠과 IVI는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카백신의 임상개발에 주력하고 VSV 벡터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성 질환 백신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스마젠 관계자는 “스마젠의 기반 기술이 IVI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설, 경험 등과 합쳐져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르스와 같이 새롭게 발현하는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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