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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주한미군 감축설 일축

"얘기 나온 적도 없고 논의주제조차 아냐"

5∼10년 후 검토해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미간의 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일축하며 쐐기를 박았다./출처=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는 말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말하겠다. 그것은 논의의 주제조차 아니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 기간에도 ‘남북관계 진전이 있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주한미군은) 북한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별개의 문제다. 북한과 정상회담에 있어 주한미군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정상회담의 어젠다는 아니며, 되어서도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분명히 그들(주한미군)은 안보상의 이유로 인해 10년 전에 있었고, 5년 전에 있었고 올해도 있는 것”이라며 “지금으로부터 5년 후, 10년 후에 변화가 생긴다면 검토해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민주주의 국가 한국과 민주주의 국가 미국 사이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주한미군 병력 감축이나 철수 등이 이뤄진다면 이는 전적으로 한미 양국간 결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따라서 여러분은 어떠한 변화도 없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모든 것은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진짜로 이 이야기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국방부 기자실에 갈 때마다 이(주한미군 관련) 질문을 받는데 진짜로 얘기 나온 적이 없다”며 “누군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면 그 자체로 이야기에 생명이 불어넣어 지고, 누군가 이야기를 꺼내면 다른 누군가가 또 이야기한다. 결코, 얘기 나온 적이 없다”고 강경한 어조로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이 주한미군 규모에 관해 물어봤느냐’는 질문을 받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매티스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북한이 모든 논의의 주요 주제였다면서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WMD)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제거’에 대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과 핵 협상 타결에 이르는 길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매티스 장관은 “모든 협상은 평탄치 않다”며 1961년 체결된 북·중우호조약을 거론, “북한이 해외에서 국제협상을 해 본 경험이 얼마나 있느냐. 내가 파악하는 한 1960년쯤에 중국과의 조약 한번이 있었다”며 북한이 국제협상 경험이 많지 않음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협상이) 평탄하지는 않겠지만, 이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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