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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상 고가 아파트, 경매서 고공행진

서울 낙찰가율 108%로 사상최고

시세와 격차 커져 차익 기대 영향

정부의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법원경매시장에서는 감정가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매물이 높은 경쟁률 속에서 낙찰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매매 시세 급등에 따라 감정가와 격차가 벌어져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데다 매물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낙찰된 아파트 매물 중 감정가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평균 108.6%를 기록했다. 이 업체가 2001년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같은 달 감정가 10억원 미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101.5%보다도 높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다른 지표인 평균 응찰자수도 감정가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물은 12.7명으로 감정가 10억원 미만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 7.2명을 넘어섰다.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치솟으면서 법원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도 역대 최고 수준인 103.6%로 집계됐다. 고가 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역시 역대 최고치인 112.4%로 나타났다.

서초구 방배동 방매래미안타워 전용 135㎡ 매물은 13명이 응찰해 감정가(10억원)의 130%인 13억 399만원에 낙찰됐고 용산구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51㎡ 매물은 11명이 응찰해 130% 낙찰가율로 낙찰되는 등 용산구, 양천구, 서초구, 강남구 등 인기주거지역의 전용 110㎡ 이상 중대형 매물들에 10명 이상 응찰자가 몰렸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인기주거지역의 대표 단지일 수록 매매 시세가 많이 올라 감정가와 차이가 크다”며 “법원경매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더라도 일반 매매 시세보다 저렴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가 아파트 매물에 대한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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