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고려해 허익범 변호사를 특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허 특검이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4당의 3개 교섭단체는 지난 4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에 따라 특검 후보로 임정혁, 허익범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허 특검은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허 특검은 임명 후 수사팀 구성과 조사공간 확보,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필요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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