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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 개막] '유럽 vs 일본' 친환경차 대전

도요타 전라인업 친환경차로 구성

벤츠·아우디 '고성능 친환경' 강조

디미트리스 실라키스(오른쪽)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배우 겸 가수 이승기와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더 뉴 E300e’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벤츠코리아




부산에서 유럽과 일본의 친환경차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한국 시장을 겨냥한 신규 모델을 공개하자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며 환경차 이미지 선점에 나섰다.

7일 한국토요타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아발론은 과감한 전면 디자인에 2.5ℓ직렬 4기통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2개의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인 e-CVT를 조합해 연비 개선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한국토요타는 이번 모터쇼에 출품한 8종을 모두 친환경차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도 완전변경 ‘ES300h’를 내놓았다.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7,627대가 팔리며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의 압도적인 1위다. 다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 사장은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통해 고객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유럽 브랜드들도 부산 모터쇼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과시했다. 유럽차들은 전기·하이브리드카에 미래기술을 접목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더 뉴 E300e’를 공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은 E클래스가 중국·미국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며 “한국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이번 차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더 뉴 E300e는 순수 전기로만 50㎞(유럽 기준) 주행할 수 있다. 벤츠는 콤팩트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 ‘EQA’도 선뵀다. 배터리로만 최대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출력 270마력, 제로백(시속 0→100㎞)은 5초 이내다.

아우디도 자율주행 레벨4가 탑재된 전기차 ‘일레인’과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차 ‘h-트론 콰트로 콘셉트’를 내놓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아시아 최초로 전기차 레이스 시리즈인 ‘I-페이스 e트로피’를 공개하고 재규어의 순수 전기차 ‘I-페이스’를 선보였다.
/부산=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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