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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아재의 걸 그룹 내 멋대로 보기] 이제는 대세 걸 그룹 ‘오마이걸’

음악으로 승부한 3년...유망주 꼬리표 떼고 드디어 빛보다





2018년 유난히 돋보이는 걸 그룹이 있다. 주인공은 ‘오마이걸’. 대부분의 걸 그룹이 퍼포먼스 위주라면 오마이걸은 음악으로 승부하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데뷔 3년 만에 올해 초에 발매한 미니앨범 ‘비밀정원’으로 케이블채널 SBS M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더쇼’에서 1,009일 만에 첫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대세 걸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덕질 아재의 걸그룹 내 멋대로 보기’에서는 데뷔 3년 만에 꽃길을 걷고 있는 오마이걸에 대해서 살펴본다.

오마이걸 /서울경제DB


◇ 쉬지 않고 달렸던 3년

그녀들은 대중들의 마이걸이 되기 위해 ‘오마이걸’이라는 팀 명을 짓고 2015년 ‘큐피트(CUPID)’로 데뷔했다.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 진이 등(2017년 10월 탈퇴로 지금은 7명) 모든 멤버가 라이브도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소화할 만큼 튼튼한 기본기를 갖춰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메인 보컬 승희는 어린 시절부터 각종 경연경험을 쌓아 온 베테랑으로 슈퍼스타K2에 참가해 어린 나이답지 않은 상당한 실력을 보였다. 걸 스피릿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지금은 해체한 ‘스피카’의 보형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제대로 검증받았다.

2015년 10월 발표된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인 몽환적 분위기의 ‘클로서(CLOSER)’는 그녀들의 명곡으로 꼽힌다. 이 곡은 같은 해 미국 음악전문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베스트 K팝 앨범‘에 신인 걸 그룹으로 유일하게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도 음악성이 돋보이는 ‘라이어 라이어’ ‘윈디 데이’ ‘한 발짝 두 발짝’ ‘리얼 월드’ ‘컬러링북’ 등을 지난 3년간 쉬지 않고 음악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정상과는 아직 거리가 있었다.

◇ 드디어 정상...대세 걸 그룹 대열에 오르다

흔히 가요계에는 걸 그룹이 뜰 수 있는 기간을 데뷔 이후 3년 전후로 보고 있다. 사실상 이 기간 안에 음악방송이나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지 못할 경우 생존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나름 성공한 걸 그룹의 대부분은 데뷔 만 3년, 또는 그전에 대부분 1위를 차지했다. 오마이걸도 데뷔한 지 만 3년 되는 올해 몽환적 분위기와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비밀정원’으로 케이블채널 SBS M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더쇼‘에서 1,009일 만에 첫 1위에 오르며 대세 걸 그룹 대열에 합류, ‘3년의 법칙’을 극복했다.



치열한 걸 그룹 전쟁에서 섹시, 큐티 등 퍼포먼스보다 음악으로 승부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마이걸은 만년 유망주로 그칠 수 있다는 팬들의 안타까움 속에서도 조급함과 불안한 마음에 갑작스런 콘셉트 변화로 실패한 수많은 걸 그룹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음악 색깔을 선보이며 ‘한 발짝 두 발짝’ 정상을 향해 차근차근 발걸음을 내딛고 1위라는 열매를 얻게 된 것이다.

‘오마이걸 반하나’/서울경제DB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녀들

지난 4월 데뷔 3주년을 맞이한 오마이걸은 ‘비밀정원’의 여세를 몰아 ’콘셉트 요정’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유닛 ‘오마이걸-반하나’를 구성하고 팝업 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발매했다. 오마이걸 특유의 러블리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뽐내고 특히 원숭이를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론 대중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지만 유닛 멤버뿐 아니라 모든 멤버가 함께 참여하는 색다른 ‘아이돌 유닛’ 도전으로 팬들은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섹시’ 아니면 ‘청순’으로 무장한 걸 그룹 전쟁터에서 꾸준하게 음악으로 승부해 2018년 화려하게 비상한 오마이걸. 그녀들의 인생 곡이 된 ‘비밀정원’의 노랫말처럼 조금만 기다리면 곧 만나게 될 오마이걸이 심어 놓은 지금보다 멋지고 놀라운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최덕현기자 duhy7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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