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서울 연평균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선진국 주요 대도시보다 훨씬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수치는 44㎍/㎥, 초미세먼지 수치는 25㎍/㎥였다.
같은 기간 파리의 연평균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21㎍/㎥, 14㎍/㎥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역시 서울의 3분의 2 수준(33㎍/㎥, 14.8㎍/㎥)을 보였다.
서울의 2016년 연평균 미세먼지는 48㎍/㎥, 초미세먼지는 26㎍/㎥였다. 같은 기간 도쿄는 각각 17㎍/㎥, 12.6㎍/㎥로 서울의 절반이 안 되는 수치며, 런던은 각각 20㎍/㎥, 12㎍/㎥로 역시 서울의 절반 미만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합동으로 수행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KORUS-AQ) 결과를 지난해 7월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측정한 미세먼지의 경우 국내 요인이 52%, 국외 요인은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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