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으로 올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835억엔(약 1조8,412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SMBC닛코증권은 전날 이번 오사카 지진의 피해 상황 분석을 바탕으로 GDP 감소액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진 발생기간 동안 영업과 공장 가동을 중지한 기업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오사카 전체 경제활동의 3분의 1이 사흘간 중단한 것으로 가정했다. 이로 인해 1,066억엔(약 1조696억원) 상당의 생산 활동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사카와 교토 등 간사이지방을 찾는 관광객들이 5~10% 줄어들면서 GDP가 769억엔(약 7,716억원) 감소할 것으로 SMBC닛코증권은 내다봤다. SMBC닛코증권의 이번 전망치는 지난 2016년 4월 발생했던 구마모토 지진과 관련해 일본 정부 내각부가 추계한 GDP 감소액 900억~1,270억엔(약 9,031억원~1조2,74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 당시 잇따라 발생한 두차례 지진의 규모가 6.5와 7.3으로 이번 지진보다 컸지만 오사카 지진이 GDP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유독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구마모토에 비해 오사카 인근의 경제 활동 규모가 훨씬 큰 데다 가동 중단된 공장이 많기 때문이다.
SMBC닛코증권은 “오사카 지진으로 인한 GDP 감소 예상치는 동일본대지진(2011년)이나 한신대지진(1995년) 때에 비하면 작은 편”이라며 “앞으로 공장의 부품 공급망 동향과 관광객 방문 추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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