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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허준호X장기용X김경남, 극한 치닫는 삼부자의 대격돌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예고 영상 화면 캡처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장기용-김경남 삼부자가 대격돌했다. 17-18회 예고 영상에는 김경남과 몸싸움 이후 수술대에 오른 장기용과 허준호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 받으려는 김경남의 악에 받친 모습이 공개되며 본격 스릴러로의 전환을 암시했다. 또 ‘악마’의 부활을 알리는 듯한 허준호의 절규는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 연출 최준배 / 제작 이매진아시아, 컴퍼니 칭)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앞서 지난주 방송된 15-16회에서는 채도진(장기용 분 / 어린시절 이름 윤나무)과 한재이(진기주 분 / 어린시절 이름 길낙원)가 끌어안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재이를 위험에서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진의 앞에 망치를 든 윤현무(김경남 분)가 모습을 드러내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이 가운데 지난 18일 공개된 17-18회 예고에서 현무는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아버지 윤희재(허준호 분)와 마주했다. 현무는 “나무 그 새끼 그냥 죽여버려도 돼요?”라고 희재를 도발했고, 희재는 현무의 위악적인 눈빛에도 흔들림 없이 “아버지 인정이 그렇게 받고 싶으냐?”라는 말로 오히려 그를 자극했다.

이후 현무는 망치를 든 채 재이를 찾아갔고, 그 곳에서 재이를 보호하던 도진과 몸싸움을 벌였다. 현무의 공격을 받은 도진은 “대체 왜 이러는 건데?”라며 현무를 제지하려 하지만 눈에 독기를 가득 품은 현무는 “이 뭣 같은 세상, 그냥 닥치는 대로 싹 다 부숴버리려고 그런다”고 쏘아붙이며 도진을 향한 공격을 거두지 않는다.



부서진 문틈 사이로 현무와 도진의 몸싸움을 지켜보던 재이는 두려움에 떨고, 칼에 부상을 당한 도진은 힘없이 쓰러진다. 도진을 부축하는 재이는 피를 보고 몸서리 치면서도 도진 곁을 떠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 순간 독거실에 수감 중인 희재는 ‘악마의 부활’을 예고했다. 교도관의 목을 조르며 “12년이야. 12년을 참았어”라고 소리쳐 참고 있던 사이코패스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 것. 반면 채옥희(서정연 분)는 수척한 얼굴로 “반드시 그 죗값을 치르게 하겠습니다”라고 되뇌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더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도진. 그런 도진을 배경으로 “왜 아버지 같은 괴물이 내 아버지에요? 왜?”라고 절규하는 외침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져 극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늘(21일) 목요일 밤 10시 17-18회가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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