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비서실장은 24일 SNS에 ‘비전문가의 기대’라는 제목으로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육탄 방어로, 전광석화 같은 역습을 통해 반드시 이기라’라고 하지 말자”며 “이기기 위한 고육지책의 작전을 쓰기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게 해주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역습을 통해 골을 기록하고 남은 시간을 버텨 1대 0으로 이기라는 전문가들의 주술 같은 주문은 참 마음에 안 든다. 수비가 좀 허술해지더라도 중원에서 경쟁하고, 손흥민이 더 많은 슛을 하는 경기를 보고 싶다”며 “어느 광고의 차범근 감독의 주문처럼 ‘뒤집어버려’라고 해주자. 그냥 즐겁게 놀게 해주자”라고 전했다.
“더는 우리 예쁜 선수들을 죄인 만들지 말자”고 당부한 임 비서실장은 “객관적 전력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좀 더 특별하게 준비하도록 도와주자”며 “감독이 소신대로 선수를 선발해서 작은 습관부터 고쳐가며 신바람 나게 4년 내내 손발을 맞추도록 해보자”라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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