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5일 구글플레이 등 앱마켓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바이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음원서비스와 달리 차트가 아닌 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음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AI가 개별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들을 끊임없이 만들어준다. 첫 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악도 사용자마다 모두 다르다. ‘피쳐(feature)’들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 역시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더 잘 볼 수 있고, 나아가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바이브’의 주요 서비스는 △믹스테잎 △AI DJ △느낌별 스테이션 등이다. ‘믹스테잎’은 바이브만의 매력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개인 사용자의 음악 감상 패턴과 개별 곡을 분석한 AI가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곡들을 엄선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사용자의 감상 패턴이 누적될수록 사용자 취향에 더 가까운 음악을 추천해 줄 확률이 높아진다. 취향에 맞는 장르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여러 믹스테잎이 매일 제공되며,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AI DJ’는 곡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분석한 AI가 현재 곡과 다음 곡을 자연스럽게 믹싱해 이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장르별로 구성된 다양한 AI DJ 스테이션을 통해 AI의 자연스러운 디제잉을 즐겨 볼 수 있다.
기분 또는 상황에 따라 조금 색다른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면 DJ 탭의 ‘느낌별 스테이션’을 활용하면 된다. 내 취향을 파악한 AI가 다양한 기분과 상황에 따라 들으면 좋을 법한 음악들을 골라준다. 내 취향을 기반으로 곡이 추천되기에 동일한 스테이션이라도 사용자마다 전부 다른 플레이리스트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차트 탭에서는 기존 국내외 TOP100 등 주요 차트 외에도 발매 한달 이내의 곡으로 구성된 ‘급상승 차트’, 음악 인식 검색량을 기반으로 한 ‘음악 검색 차트’ 등 다양한 차트와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네이버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노하우와 콘텐츠 역량을 갖춘 YG와도 다각적으로 협력,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먼저 국내 최대 수준의 음원을 확보, 메타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바이브 AI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 나아가 운영·정산 플랫폼 운영 등 전반적인 서비스 기반의 고도화를 위한 방안 역시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박진이 바이브 기획 리더는 “바이브는 이용자 개인의 취향을 구심점으로 움직이는 차세대 뮤직 서비스”라며 “더 많은 창작자들이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사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더 좋은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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