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결과에 따라 석탄난방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울란바타르시 주택을 친환경에너지 자립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지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사업에는 3개 에너지기업이 동참한다. 주관기관인 세한에너지·한남전기통신공사·케이앤에스에너지를 비롯해 경북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용역비는 1억7,575만원으로 국비가 1억3,200만원(75%), 기업 자부담이 4,375만원(25%)이다. 용역기간은 내년 2월까지 8개월이다.
이 기간 동안 기업은 환경시장·에너지수요 등 기반 조사, 사업규모에 대한 경제성 분석 등을 맡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현지 기후·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자문 및 에너지원별 시스템 설계 등을 검토한다.
경북도는 이와 연계해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사무국과 함께 석탄난방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울란바타르시 주택에 지역기업의 친환경에너지 자립시스템 수출모델을 개발·지원하기 위한 4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15일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체결한 바 있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몽골 에너지자립마을 프로젝트 등에 지역기업이 단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몽골을 에너지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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