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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올림픽 앞두고 민박업 진출

새 먹거리·홍보 '두토끼' 노려

파나소닉 로고 /홈페이지 캡처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이 민박사업에 진출한다. 올림픽 특수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마이니치신문은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파나소닉 자회사 파나소닉홈스가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에 10채가량의 민박시설을 세운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30년간 임대한 토지에 민박시설을 짓고 외부업체 2곳에 위탁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 하나의 크기는 40㎡로 4~5인을 수용할 수 있으며 숙박비는 1박에 1인당 5,000엔(5만원)이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요양기관 등 100개 시설을 운영한 경험을 민박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민박 수요에 따라서는 요양기관으로 운영하는 시설들을 10년간 사용한 뒤 숙박업으로 용도 전환할 수도 있다. 파나소닉은 2018회계연도에 민박사업에서 50억엔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파나소닉이 민박업에 뛰어든 것은 2020도쿄올림픽 전후로 민박업이 성행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개정 주택민박사업법이 시행되면서 민박업 시장 자체가 커지고 양성화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마련됐다. 민박신법으로 불리는 주택민박사업법은 일반 가정집이 관할지역에 신고하면 연간 180일 이내 민박 영업을 허용하는 법이다. 다만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 최대 공유숙박 업체 에어비앤비에 음성적으로 게재되는 숙박은 줄고 있어 파나소닉 같은 신규 참여 업체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 방일 외국인 여행객을 2017년의 2배인 6,0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주택민박사업법을 개정했다.

파나소닉은 특히 민박 내에 자사 제품을 비치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욕실 등 시설을 파나소닉 브랜드 제품으로 채울 예정”이라며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첨단제품을 투숙객들이 체험할 수 있어 해외 가전 매출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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