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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사상 첫 정당지지율 10% 돌파…"민주당 지지층 이동"

국정운영 지원하며 주요 현안엔 독자 행보를 보인 것이 유효

정의당이 정당지지율 10% 선을 돌파하며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을 측면 지원하면서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해오던 정의당이 주요 현안마다 독자 행보를 보이기도 하며 지지층을 점차 확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출처=연합뉴스




정의당이 정당지지율 10% 선을 돌파하며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을 측면 지원하면서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해오던 정의당이 주요 현안마다 독자 행보를 보이기도 하며 지지층을 점차 확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표본오차), 정의당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 쪽으로) 결집하며,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이번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총 3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별 전국 득표율을 별도로 집계하지는 않았으나, 정의당은 “지방선거에서 10%에 육박하는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기록한 3%대의 정당 득표율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결성한 뒤 개헌과 정치개혁,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진보정당으로서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왔다.



이정미 대표는 “지지율 상승은 민생개혁에 더 힘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고단하고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이 강력히 요구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보다 6.3%포인트 내린 47.8%, 자유한국당은 1.6% 포인트 상승한 18.3%의 정당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5.3%로 큰 변화가 없었고 민주평화당은 2.3%로 하락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여전히 야당들과 큰 격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50%대 밑으로 내려섰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한국당의 민심 이반에 따른 반사효과가 퇴조하고, 민생과 경제 등 주요 현안에서 여당으로서의 책임성 평가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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