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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오창석, ‘with you’ 메시지로 귀환하며 해피엔딩





민태주(오창석)와 이유찬(김준면)의 갈등과 대결의 종착역은 해피엔딩이었다.

10년 후 대한민국 최고의 IT 기업을 위해 의기투합한 둘이었지만 태주의 1인자를 향한 욕망과 어쩌지 못하는 연인에 대한 질투는 태주와 유찬을 극강의 갈등자로 만들었다. 일과 사랑 모두에서 배려와 온화함이 몸에 밴 키다리 아저씨였던 태주였지만, 1인자로 올라서겠다는 배신의 계획이 실행되면서부터는 거칠 것 없는 냉혈한이었다.

태주는 고의적인 개인정보유출로 넥스트인을 곤경에 처하게 만들며 대표이사에 등극했고 이 과정에서 유찬은 개인 주식까지 팔게 되면서 무일푼 처지로 만들게도 했다. 한마디로 유찬의 모든 것을 빼앗았다. 교도소 행도 기꺼이 감수할 만큼 태주의 질투와 욕망은 브레이크가 없었다.

그러나 결국 돌아왔다. 이미 유찬은 여러 번 태주를 면회하며 넥스트인도 안 버리고 형도 안 버리겠다며 다시 돌아오라고 손을 내밀었다. 넥스트인을 버리라며 냉담과 체념으로 일관하던 태주의 마음도 흔들렸다. 태주는 면회 온 태라에게 “오히려 바닥에 떨어지니까 마음이 편해. 이젠 더는 욕심도 없고, 그냥 돌아가고 싶다. 넥스트인으로...”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며 유찬이 내민 손을 잡았다.



우여곡절을 넘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 넥스트인에 복귀한 유찬은 태산전자 민회장에게 빅파일 개발을 위해 저작권과 수익을 넘기는 조건으로 500억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고, 개발실 직원들도 빅파일 개발로 다시 모였다. 유찬과 보라(하연수), 도진(박성훈)과 미소(윤다영)의 사랑의 결실도 훈훈한 해피엔딩이었다.

훈훈함의 절정은 젊은 기업의 꿈을 담았던 넥스트인의 새로운 낙서판이었다. 활기찬 모습으로 모두가 다시 모인 자리에서 유찬은 굳은 의지를 담아 새롭게 넥스트인 낙서판을 새겼다. [10년 후 대한민국 IT의 NEXT IN 이유찬, 민태주]에서 [NEXT IN 차기 혁신은 바로 우리들!]로.

그리고 1년 후 넥스트인으로 다시 돌아온 태주는 유찬과 따뜻한 포옹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유찬이 새로 써놓은 낙서판 글귀 밑에 ‘with you’를 새겨 넣었다. 이제 둘이 아닌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다음 단계의 넥스트인, 갈등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넥스트인 구성원들의 화해와 성숙을 담은 새로운 출발의 메시지였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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