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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美 대사관에선 대체 어떤 일이··‘괴질 환자’ 26명으로 증가

쿠바 정부는 공격 의혹 부인

미 국무부 쿠바 외교관 15명 추가

미국 수도 아바나에 위치한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쿠바 주재 대사관에서 괴질환에 걸린 직원이 한 명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공관 근무자 중 괴질환을 앓는 직원은 2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주에도 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었다.

지난해 10월 국무부는 외교관을 포함한 공관 직원 24명이 ‘쿠바의 공격’ 때문에 괴질환에 시달렸다고 밝혔으며, 두 달 뒤인 지난해 12월엔 환자들에게서 ‘뇌 이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쿠바 정부는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공격’의 종류를 일종의 ‘음파 공격’으로 판단하고 정밀 조사와 연구를 계속해왔지만, 정확한 원인과 공격의 주체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했다.

아바나 공관 직원들은 재작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청력 손실, 메스꺼움, 두통, 이명 등 괴증상을 호소해왔다.

쿠바 정부는 공격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미 국무부는 쿠바 주재 공관 인력을 절반 이상 축소하고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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