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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정웅인·이준영, ‘17cm 칼자국’ 살벌 대면…긴장감 폭발

/사진=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이준영-정웅인이 ‘17cm 칼자국’을 사이에 두고 펼치는 ‘살벌 투샷’이 포착됐다.

30일 토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연출 김민식/제작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얻고 있는 터. 이준영은 급작스러운 여자 친구 정효(조보아)의 임신으로 당황하는 초보 아빠 한민수 역을, 정웅인은 터프한 딸바보 아빠 정수철 역을 맡아, 아직은 서로에 대해 서먹한 예비 사위와 장인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수철이 정효의 출산을 반대한 이유가 유전 확률이 40%나 되는 아내의 임신 중독증 때문이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한민수가 출산 결심을 굳힌 정효를 찾아가 또다시 설득에 나서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정웅인이 이준영 앞에서 17cm나 되는 배의 칼자국을 그대로 내보이고 있는 살벌한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한민수(이준영)와 정수철(정웅인)이 물러섬 없이 단호한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장면. 순간 셔츠의 단추를 툭툭 끄르더니 옷을 들어 올려 배의 상처자국을 내보이는 수철, 그런 수철의 흉터를 긴장감 있게 쳐다보는 민수의 모습이 펼쳐진다. 정효의 혼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끊임없이 반목했던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준영과 정웅인의 ‘칼자국 대면’은 지난 17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촬영됐다. 도망가기만 했던 청년이 용기를 내고, 터프하기만 했던 남자가 솔직한 속내를 내비치면서, 본격적으로 남자 대 남자의 대화를 시작하는 장면. 한밤 중 촬영해야 하는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피로도 잊은 채 서로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지점을 완성도 높게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집중하며 연습했다.



이준영은 촬영하기 전에는 해맑게 웃는 ‘순수청년’의 모습으로, 촬영에 임할 때는 결연함을 뿜어내는 ‘단호 눈빛’으로 180도 변신하며 패기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정웅인은 ‘모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분위기를 압도하는 열연을 펼쳐,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 측은 “회가 거듭되면서 캐릭터들이 성장한다. 알을 깨는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덮어두었던 상처를 드러내는 인물도 있다”며 “‘이별이 떠났다’에는 남자들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랑, 각오, 책임 등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도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딸 김세영(정혜영)의 처지가 안쓰러운 어머니 김옥자(양희경)가 무작정 서영희(채시라)의 집 안으로 쳐 들어와 무릎을 꿇고 울부짖으면서 대 파란을 예고했다. 30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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