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사의를 밝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이를 반려한 청와대를 공격했다.
류 전 최고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청와대가 탁 행정관의 사의를 반려했다는 기사를 올리며 비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두 분이 연애하시나 보네요. 멋있어 보이려 한 이야기 맞죠? 쇼 정말 멋지게 하네요. 인정합니다”라며 “첫눈이 오면 만나야 하는것 아닌가요? 진짜 개그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탁 행정관의 사의에 대해 “탁행정관이요 맞지 않은 옷을 너무 오래 입어 간다고 하잖아요. 잊혀지고 싶대요. 보내주시지요”라며 “첫눈때보다 초복에 보내주는게 어떨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탁 행정관은 자신의 SNS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퇴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고, 다음날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청와대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의 사의 표명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에게 사의 만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 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탁 행정관은 2일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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