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가 기업들의 투자 일번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당진시 석문면 삼봉리와 고대면 성산리 일원에 주거지역을 포함해 1,202만㎡ 규모로 조성된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15년 준공됐으나 분양률이 25%에 머무르며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돼 기업유치에 힘을 받고 있다.
3일 당진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을 개정해 5월1일부터 시행하면서 석문산단은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지원우대지역으로 변경돼 기업 입주 시 지원되는 보조금 지원비율이 대폭 상향됐다.
지원우대지역 보조금 지원비율은 입지보조금의 경우 중소기업을 기준으로 기존 9%에서 40%로, 설비투자보조금은 기존 11%에서 24%로 각각 상향됐다. 중견기업도 입지보조금 20%를 새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상향된 보조금 지원비율 적용 시점은 석문산단 준공일부터 3년이 경과되는 6월29일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가 투자유치 우수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국비보조비율이 5% 인상돼 기업 투자 유치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보조금 지원이 인상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의 입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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