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일가 퇴진을 주장하며 결집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새로운 노동조합을 세운다.
5일 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직원연대’는 “4일 진행한 직원연대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대한항공 전체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운항승무원 제외)을 대변할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직원연대는 확대운영위를 마친 뒤 새 노조 결성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했다. 발기인 대회에서는 조만간 직선제 선거를 통해 새 노조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 2명을 선출했으며 선관위 논의를 통해 오는 6일 노동조합 임원선거 및 전체 조합원 투표총회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소속단체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직원연대는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는 물론 조합원 보호를 위한 법률 대응과 필수공익사업제도개선 등 분야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직원연대는 “조합가입 신청과 관련한 별도의 조합원 가입신청서를 배부할 것”이라며 “변화를 원한다면 함께해 달라”고 참여를 요청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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