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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말고 톡해' 음성통화가 불편한 현대인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한 정보 검색부터 타인과의 관계까지 이어주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현대인들의 소통방식이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통화 대신 모바일 메신저 혹은 SNS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타인과 텍스트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 5월 16~18일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음성통화’ 이용 및 일상생활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대인들에게 음성통화보다 모바일메신저가 더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설문 참여자들의 44.9%는 평소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 받을 때 ‘모바일 메신저’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꼽았다. 이어 음성통화가 38.1%로 높았다.

특히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메신저를 선택한 참여자들은 20대 56.3%, 30대 50.1%, 40대 37.2%, 50대 36%로 나타나 젊을수록 통화보단 메신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는 20대 30.2%, 30대 35.6%, 40대 44.7%, 50대 42% 순으로 선호했다.



과거에는 음성통화가 주요 소통 도구였지만 이제는 텍스트 커뮤니케이션보다 더 부담스러운 방식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모두 선호하는 것은 아니었다. ‘문자 메시지’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고작 17%에 불과했다.

또한 모바일메신저 사용이 늘어나면서 응답자의 59.9%이 과거에 비해 음성통화 이용량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음성통화 이용량 감소 이유(중복응답)에 대해 ‘메신저 등 문자 연락이 편해졌다(49.1%)’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전화연락이 오면 왠지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47.9%)’,‘누군가와 음성통화를 하는 것이 점점 귀찮다(28.5%)’, ‘전화통화가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진다(26%)’ 등 순이었다.

음성통화는 일상적인 소통보다는 특정 목적이 있을 때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를 하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 전체의 52.8%는 ‘급한 용건이 있는 경우’라고 대답했다.

이어 ‘빨리 해결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49.8%)’,‘전화로 문의 및 상담이 필요한 경우(35%)’,‘예의를 차리며 어른과 연락해야 하는 경우(26.5%)’ 등으로 높았다.

특히 이처럼 음성통화량이 줄어듦과 동시에 음성통화를 할 대상도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를 자주 하는 대상이 진짜 친밀한 관계’라고 꼽는 응답자가 73.4%인 반면 전체 응답자의 54%는‘ 평소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메신저로 소통을 많이 하는 상대방이 실제 친한 관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 응답자의 약 30% 가 모바일 메신저에서의 친밀도가 실제 관계의 친밀도와 일치한다고 답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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