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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시위, 2차 집회 "경찰 성비 남녀 1대9로 해야" 이번 구호는…

사진=연합뉴스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몰래카메라) 사건’에 경찰의 성(性)차별적 편파수사를 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여성들이 7일 세 번째 혜화역 시위를 진행한다.

‘불편한 용기’로 활동명을 정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3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여성 차별에 반대하는 내용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시위에서 “한국 경찰은 몰카를 신고해도 수사하지 않는다”며 “‘한남충’(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은어)을 수사 안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여성 경찰청장과 여성 검찰총장을 임명해야 한다. 경찰 성비를 여성과 남성 9대1로 해야 한다”거나 “몰카 찍는 사람도, 올리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구속 수사해야 한다, 피해자 죽이는 몰카 판매, 유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도 참가자들은 경찰 수사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화장실 몰카를 ‘미러링(타인의 행동을 거울에 비춰 똑같이 따라 하는 행위)’하는 퍼포먼스와 참가자 6명이 무대에서 삭발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은 “삭발은 경찰의 편파 수사에 대해 더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우리의 의지를 보이려 한다”고 말했고 보는 이들은 이들을 향해 “상여자”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남성 모델 A 씨의 나체 사진을 찍어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25)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성차별 편파 수사’라며 7일 3번째 항의 집회를 진행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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