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했다.
악샤르담은 면적이 축구장의 16배 크기인 12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이다. 1969년 힌두교 지도자 요기지 마하라즈의 제안으로 건설이 시작됐으며 당시 약 1만 5천 명의 건축, 공예 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착공 후 30여 년 후인 2005년 11월 개관했으며 현재 인도 종교 시설물의 랜드마크라는 위상을 갖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지 관광객의 약 70%가 악샤르담 사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도 측은 사원으로 가는 길 곳곳에 문 대통령의 사진과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패널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제의 설명을 들으며 사원 내부를 둘러봤고 건축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에 “돈으로만 (사원 건축을) 할 수는 없고, 신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신앙심으로 가능했을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사원 밖에서 들개가 코끼리를 향해 짖는 장면을 표현한 조각상을 관람하고, 사원 본관 계단 앞에서 신발을 벗고 힌두교 지도자 동상 앞에 꽃을 뿌리며 합장했다.
사제 옆에 여성이 접근할 수 없다는 관례에 따라 김 여사는 여성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헌화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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