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으로 여론이 뜨겁다.
10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예수 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성당에서 받아온 성체에 낙서를 하고 이를 불에 태우는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성체는 가톨릭에서 예수의 몸으로 인식해 신성시 하는 것으로, 성체를 훼손할 경우 예수를 직접적으로 모욕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해당 글 게시자는 “부모님이 천주교인이라 강제로 끌려가 성당에 가서 성체를 받아왔다”며 “여성 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베와 다를 게 없다”며 워마드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고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워마드의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하지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워마드 회원들은 “실검 1위 올리자”, “그깟 빵 한 쪼가리 태웠다고 실검에 있다” 등의 태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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