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의 “러시아 포로” 발언에··메르켈 “獨, 독립적으로 결정” 반박

도널드 트럼프(앞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뒷줄)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의 국방비 지출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독일이 에너지를 러시아로에서 많이 얻고 있어 ‘러시아의 포로’라고 비판한 데 대해 “독일은 독립적으로 결정한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직접 소련이 통치한 동독에서 산 경험이 있다”면서 “오늘날 통일 독일에서 자유를 누려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독립적으로 정책을 수행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이 러시아와 체결한 ‘노드 스트림 2 가스관 사업’을 언급하며 독일에 대해 ‘러시아의 포로’라고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독일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늘리기로 한 나토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독일은 2014년 국방비보다 80% 이상 더 지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한 웨일스 나토 정상회의 결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후 “독일에서는 노드 스트림 2 가스관 사업에 다른 시각도 있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면서 “그것은 나토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국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