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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2,000억弗 관세폭탄...中 "보복" G2 전면전으로

6,031개 中수입품에 10% 관세

코스피 13.54P↓...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이 또다시 중국에 메가톤급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미중이 340억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지 나흘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시 2,000억달러의 맞보복 관세를 꺼내 들며 숨돌릴 틈 없이 강공을 퍼붓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10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이 2,00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총 6,031개 품목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미국이 발효한 25% 관세 조치에 중국이 같은 규모로 맞보복을 하자 다시 그보다 4배 많은 관세 보복을 꺼내 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5일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대응조치로 “유보 중인 2,000억달러가 있고 3,000억달러어치가 더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관세 발표로 미국이 관세부과를 확정한 중국 수입품 규모는 2,500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중국의 대미수출 규모인 5,055억달러(2017년 기준)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 방침에 즉각 반발하며 보복을 공언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 행위에 대해 경악을 느낀다”며 “국가 이익과 인민의 근본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4포인트(0.59%) 내린 2,280.62로 마감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 하락해 9개월 만의 최저치인 2,05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1,120대로 뛰어올랐다.



아시아 시장도 요동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2.65%까지 하락했으며 위안화 가치는 전장 대비 0.04% 오른 6.6234위안에 절상 고시됐지만 역외 외환시장에서 장중 0.62%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장 대비 1.19% 떨어진 2만1,932.21에 마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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