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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볼보 'XC40'] 넉넉한 실내·반자율 주행…준중형SUV 한계를 넘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볼보 돌풍의 주역은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출시 3년 차에 돌입한 대형 SUV ‘XC90’이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해 선보인 중형 SUV ‘XC60’은 출시와 동시에 브랜드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수입차 시장에서 부러울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볼보는 SUV ‘XC40’을 들여 왔다. 90년 브랜드 역사에서 처음 출시하는 준중형 SUV다.

최근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볼보 XC40의 운전대를 잡아 봤다. 준중형이라는 체급 치고는 덩치가 작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비결은 비율에 있다. XC60보다 전장이 16㎝ 가량 짧지만 높이 역시 16㎝가 낮다. ‘토르의 망치’로 유명한 T자형 헤드램프도 형들(XC90·XC60)보다 가파른 각도로 뽑아내 비율을 맞췄다. 경쟁 모델들에 비해 긴 휠베이스(2,702㎜) 덕분에 2열도 넉넉하다.

군더더기 없는 실내는 볼보 특유의 인간 중심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센터페시아 한 가운데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각종 공조장치와 내비게이션, 라디오 등 엔터테인먼트까지 운전을 제외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불필요한 버튼 없이 깔끔한 실내는 각양 각색의 적재공간으로 채웠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물론 티슈 비치대와 간이용 쓰레기통도 있다. 운전대 왼쪽 하단에는 교통카드나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꽂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은 체급에 맞지 않을 정도로 과하다. 고속도로에서 반자율 주행 기능을 작동시키고 운전대에서 손을 떼자 곡선 구간에서도 무리 없이 돌아 나갔다. 긴급 제동 시스템,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 등의 고급 사양들도 트림에 상관없이 모두 탑재됐다.

볼보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T4 AWD 모델에 직렬 4기통 2.0ℓ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30.6㎏·m으로 강력하지는 않지만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맞물려 부족하다는 느낌 역시 들지 않는다. 다만, 준중형 SUV답게 통통 튀는 운전의 재미를 기대했던 것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다. 가격은 4,620~5,080만원.

/가평=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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