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와 외고·국제고 지원자의 일반고 지원이 가능하도록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18일 공고했다. 지난달 헌법재판소가 자사고·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지원한 서울 중3 학생들은 2곳의 일반고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서울 일반고 배정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들은 2단계에서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다. 1단계는 서울 전체 일반고 중 2곳 지원, 2단계는 거주지 일반학교군 소속 학교 2곳 지원이다. 2단계까지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3단계에서 ‘통합학교군’ 내 학교에 임의로 배정된다. 거주지에서 가까운 학교로 배정되도록 고려하지만 사정에 따라 집에서 먼 학교로 배정받을 수도 있다.
만약 자사고·외고·국제고를 강하게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일반고에 지원하지 않고 해당 학교의 지원자 미달 시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고입에서 ‘일반고 동시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추가모집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의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2월10~12일로 같다. 합격자 발표일은 외고·국제고 12월28일, 자사고가 내년 1월4일이다. 일반고의 학생배정 결과는 내년 1월9일에 발표된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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