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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투운동’ 촉발한 장본인, 뉴욕타임스 기자로 입사

뉴욕타임스 "미투 시작한 용기·도덕성을 신문으로 가져올것"

우버의 성희롱 폭로에 이어 미국 사회의 미투 캠페인을 이끈 수전 파울러가 뉴욕타임스의 기자로 일하게 됐다./뉴욕타임스 보도자료=연합뉴스




‘우버에서의 매우 이상했던 한 해를 회고하며’

2017년 2월 우버의 전직 엔지니어라고 밝힌 수전 파울러가 블로그에 올린 글의 제목이다. 이 글에서 파울러는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이자 가장 성공적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꼽혀온 우버에서 겪었던 직장 내 성희롱과 남성 중심 문화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폭로했다.

그의 폭로로 우버는 대대적인 내부 조사를 벌여 성희롱 관련자 20여 명을 해고했고, 우버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였던 트래비스 캘러닉은 주주와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사퇴했다.

그녀의 글은 미국 사회의 미투 캠페인도 촉발했다. 파울러의 폭로 이후 우버 사태가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 미국의 관심사로 확산하자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성폭력이나 성희롱 사실을 알리자는 취지의 ‘미투 캠페인’을 주도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그를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파울러는 이제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에서 IT 담당 기자 겸 편집자로 일하게 됐다. NYT는 23일(현지시간) 수전 파울러를 샌프란시스코 주재 IT 담당 편집자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NYT는 보도자료에서 “기술이 우리의 문화와 경제, 인간관계, 정치, 놀이 등을 형성하는 모든 방식에 대한 기사를 감수하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때로는 직접 글도 쓸 것”이라며 “9월부터 그는 자신의 용기와 선명함과 도덕적 목적을 우리 신문의 페이지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 여러 IT기업에서 엔지니어 경력을 쌓아온 그는 가장 최근에는 스트라이프 지의 IT 담당 기자로 일해왔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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