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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한달도 안 된 에어필립, 광주~김포 예약률 90% 육박

탑승객 3,000명 돌파하며 연착륙

내달 국내선 확대…연내 日 취항

에어필립이 1호기로 도입한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의 50인승 항공기 ‘ERJ-145’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필립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 에어필립이 취항 24일 만에 탑승객 3,000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에어필립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광주와 무안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다.

24일 에어필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주~김포 노선을 취항한 이후 90%에 가까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7월 현재 누적 탑승률은 80%에 이르고 있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에서 제작한 50인승 ERJ-145 1호기로 첫 상업 운항을 개시한 에어필립은 오전7시50분 광주-김포, 오후8시15분 김포~광주 1일 2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에어필립은 높은 탑승률을 이어가자 최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에어필립 카운터에서 ‘3,000번째 고객 탑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수정씨는 “최근 진행된 ‘취항 특가 이벤트’로 항공권을 구매했다”며 “그동안 광주와 김포를 잇는 교통편이 다소 불편해 자주 가지는 못했는데 에어필립이 생겨 앞으로 더 편리하게 광주와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필립은 취항 이벤트로 탑승고객에게 휴대용 선풍기 또는 보조배터리도 증정하고 있다.



취항 전에 밝혔던 에어필립 2·3호기 도입 준비도 운항계획에 맞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에어필립은 오는 8월과 9월에 연이어 ERJ-145 2·3호기를 들여와 무안~인천, 광주~제주, 광주~김해 등의 국내선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부터는 무안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도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에 신기종(E-175)을 도입한 후에는 중국·대만·홍콩·필리핀·베트남·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미국 괌까지 운항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은 “항공운송 산업에서 안전 운항의 기본은 완벽한 정비에 있다”며 “항공기의 안전한 도입을 위해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필립은 정규직원의 40% 이상을 광주와 전남 지역 인재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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