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장애인을 위한 ‘열린 관광지’ 조성,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등으로 다양한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안영배 사장이 취임한 후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적 가치 선포식’을 지난달 열고 △관광 복지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 △상생 협력 등 네 가지를 전략적 키워드로 설정했다.
우선 관광공사는 올해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12곳을 추가 선정했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어르신·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할 때 불편·제약 없이 관광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말한다. 열린 관광지로 선정된 곳은 화장실·편의시설·경사로 등의 시설 개보수와 관광 안내체계 정비, 온·오프라인 홍보 등의 지원을 받는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17곳이 만들어졌으며 관광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61곳 이상을 조성해 완전한 관광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공사는 또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최근 서울 중구 관광공사 서울센터에 ‘관광일자리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일자리센터는 상시 1대1 취업상담으로 관광 분야의 오프라인 일자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인재를 연결한다. 또 실무능력을 갖춘 준비된 관광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광 분야 취업특강과 멘토링 등의 역량 강화 교육도 한다.
올해부터는 중소기업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도 시행하며 동반 성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근로자가 20만원, 근로자가 소속된 기업이 10만원의 여행경비를 각각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의 여행경비를 추가로 지원해 근로자가 총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 2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지원 기업과 인원을 늘린다.
이와 함께 관광공사는 지역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권역별 여행상품 운영 사업자도 공모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역 관광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3~4개의 지방자치단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집중 발전시키는 5개년 프로젝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일환이다. 공모에 선정된 업체는 최대 1억5,000만원까지 가이드 비용, 프로그램 체험비, 관광지 입장료, 차량 운영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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