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 측은 “현장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이지만, 이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목격자 진술이나 아파트 입구에 도착해서 올라가는 시간 등 모든 것을 확인한 결과 외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전날 오후 한 인터넷매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서울 소재 한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수가 출연해 노 의원의 사망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 채널에서는 노 의원의 시신이 있던 곳이 통상의 사례와는 달리 건물 벽으로부터 너무 떨어져 있던 점, 발견 직후 맥박을 쟀더니 잡히지 않았다는 신고자의 진술과는 달리 투신 후에도 맥박이 잡힐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노 의원의 사망에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경비원 김 모 씨는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노 의원이 떨어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일단 맥박이 뛰는지 확인해 보라는 경찰의 말에 떨어진 지 1∼2분 만에 맥을 짚었는데도 맥이 전혀 잡히질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3통의 유서 또한 유족 확인 등을 거쳐 노 의원의 자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드루킹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노회찬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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