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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초뽀·트렐로' 구속영장 청구... 드루킹 댓글조작 공범 첫 구속 시도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기자실에서 수사 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댓글 조작에 관여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두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5일 특검은 경공모 카페 닉네임 ‘트렐로’ 강모씨와 ‘초뽀’ 김모씨에 대해 댓글조작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 측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26일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앞서 특검은 강씨와 김씨를 소환해 킹크랩의 구동 방식과 이를 통한 댓글 조작 규모와 기간 등을 캐물었다. 다만 김씨는 특검 조사 등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수사에서 드루킹 일당이 댓글 작업을 한 포털기사 주소(URL) 9만여건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USB에서는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1인당 10만∼15만 원 정도씩 총 2.700만원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특검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특검팀이 출범한 이후 주요 피의자에 대한 두번째 신병확보 시도다. 앞서 첫 대상이었던 ‘아보카’ 도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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