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가 오늘(28일) 별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명복을 빌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효은은 논평을 통해 “87년 경찰에 불법 체포돼 고문 사망한 박종철 열사 아버지께서 오랜 투병 끝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고문치사 사건은 조작과 은폐를 시도한 군사독재정권에 맞선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민주화의 문을 열었다”며 “이후 30년 세월 동안 헌법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권력과 자본의 온갖 시도에도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드러난 ‘기무사 계엄 무건’ 등 민주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반 헌법적·시대착오적 시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며 “젊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아부지는 할 말이 없다’고 통곡하시던 아버지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정기씨는 이날 새벽 5시 48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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