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년 만의 멀티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 고지에 오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0대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의 2구째 93.5마일(약 150㎞)짜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역전 3점 홈런. 이어 7대5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20호 아치를 그렸다. 상대 우완 불펜 투수 맷 앤드리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공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추신수의 한 경기 2개 이상 홈런은 통산 10번째이자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지난 2013년 5월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처음이다. 그의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9월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때린 3개. 추신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2개)에 2개 차로 다가섰고 텍사스는 9대5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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