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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실종 여성, 실족사 가능성 글쎄…범죄나 자살 가능성 살펴봐야"

/사진=MBN




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추측을 내놨다.

31일 방송된 MBN ‘뉴스파이터’에서는 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백성문 변호사는 “슬리퍼가 대략 실종된 곳에서 27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실족 혹은 투신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에 투신 실족했다면 실종자 발견이 어렵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있다. 실족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왜 바로 가족들이 있는 캠핑장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그 이후로 CCTV가 없다”라며 “통상적으로 실족할 경우에 휴대전화를 가지런히 놓고 하기는 어렵다. 실수로 물에 떨어진 건지 범죄에 연루된 건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살펴봐야 한다”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실종된 여성이 산 음식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김밥, 소주, 컵라면이다. 본인들이 기거하고 있는 곳으로 갈 물건들이다. 그 부분이 꺼림직하다”며 “사실 실족사라고 하면 부둣가에 서 있다가 발을 잘못 디뎌서 빠지는 걸 말한다. 그럼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과 카드는 들고 빠진다. 근데 그게 가지런히 방파제 인근에 놓여 있다면 실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혼자 앉아서 약간의 술을 마시다가 잠시 일어서서 앞쪽을 보다가 빠졌다면 타당성이 있다. 그런 게 아니라 가지런히 놓고 슬리퍼도 있다면 오히려 자살이라면 타당성이 있다. 모양새가 일견 자살처럼 보인다. 자살이라면 자살 이유가 있어야 한다. 범죄 연루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은 지난 25일 발생했다. 경찰은 앞서 실족사 가능성을 두고 수색을 벌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수색을, 형사는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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