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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로맨스’ 윤주희, 얄미운데 밉지 않은 엉뚱발랄 캐릭터로 호평

배우 윤주희가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에서 시선을 뗄 수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 받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연출 이창한, 극본 김남희, 허승민) 7, 8회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세라(윤주희 분)의 반전매력이 그려졌다. 기회를 뺏기고 무시당하기 일쑤였기에 퍼펙트한 스펙의 재환(김진엽 분)이 유일한 탈출구라 여기게 된 세라. 재환과의 달콤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도 잠시, 병원을 그만두고 백수로 전락한 인아(이시영 분)가 자신에게 빌붙을까 염려하던 세라는 최대한 친절하게 인아를 회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을 팔아 빚도 갚고 인아와도 헤어질 궁리를 했기 때문.





그러나 세라는 원하던 대답이 아닌, 돌아가신 부모님의 뜻을 따라 동네병원 개업까지 고민하는 인아를 보자 울컥해 “남들이 들으면 네가 친딸인 줄 알겠다?”며 일갈했다. 게다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가정집에 병원을 개업하겠다 선포하는 인아가 어이없는 세라는 “내 집에 병원 개업하고 의사 남친까지 사귀어보시겠다? 친딸 코스프레를 제대로 하고 싶나본데. 웃기지 마. 딴 건 몰라도 남자는 너한테 절대 안 뺏겨”라며 독특한 포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능력, 집에 이어 재환의 관심까지 가져간 인아에게 아름다움을 무기로 ‘남자’만은 뺏기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

이처럼 세라는 은근히 인아에게 당하고 살며 허당끼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재환이 다니는 피트니스 클럽에 풀세팅을 하고 찾아가 능청스럽게 운동을 하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얄밉지만 밉지 않은 세라의 모습은 묘한 공감과 애잔함을 자아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는 매주 월, 화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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