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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혁신성장 주역이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부품사업에서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세트사업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이러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로는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용 칩셋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미세화 공정 기반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폴더블 출시 등 프리미엄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정보기술(IT)·전장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무선은 폴더블 OLED 탑재 등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폰 차별화를 지속하는 한편, 5세대(5G) 기술력을 기반으로 AI·IoT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는 8K·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기술 탑재를 통한 TV 리더십을 강화하고,가전제품 내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제품 간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 혁신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2015년 12월 전사 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전장 사업에 진출했다. 이듬해 11월에는 전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했다. 2017년 5월 홍콩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하만은 삼성과 함께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향 분야에서 업계 리더가 되겠다는 ‘커넥티트 카 2025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첫 결실을 보인 것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이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공개했는데, 이는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공동 개발한 사례로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접목된 첫 결실이다. ‘디지털 콕핏’은 IoT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집안의 기기들과 모바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확장시켰고 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안전성을 위해서는 운전 환경 정보를 보다 간결하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에는 3억 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Samsung Automotive Innovation Fund)’를 조성했했다. 스마트 센서, 머신 비전, 인공지능, 커넥티비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확보를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글로벌 리더인 TTTech에 7,5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8’에서 삼성전자의 한 직원이 편리한 운전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하만은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전담할 SBU(Strategic Business Unit)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에 한국, 8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해 자율주행 면허를 확보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신개념 자율주행 솔루션 ‘드라이브라인(DRVLINE)’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자동차 업체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각자의 니즈에 맞게 자율주행에 중요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와 부품, 소프트웨어를 선택해 자동차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확장성을 지닌 모듈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경우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메뉴나 기능에 사람이 맞춰 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여러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접목해 좀 더 인간이 생각하고 인간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인터페이스 등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디바이스를 오히려 사람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쓰는 방식대로 맞출 수 있다고 본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에코시스템. 즉 생태계를 이용하고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서 내부 기술 개발과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른 회사들과 인수라든가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 랩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심화한 기술은 음성 인식 분야인데,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음성 인식 분야와 비브 랩스가 가지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이 잘 접목하게 되면, 강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완성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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