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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예고 없이 광화문 시위 현장을 방문한 이유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페미니즘 집회에 민갑룡 경찰청장이 현장을 찾았다.

불법촬영 수사 등에서 여성이 사법 불평등을 겪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여성 시위가 혜화역을 넘어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4차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민 청장은 이날 예고 없이 시위 현장을 찾아 시위 4차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 집회 현장을 찾아 종로경찰서장 등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주변을 살폈다.

민 청장은 현장과 거리를 두면서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참가자 발언과 구호를 경청했다. 또 향후 집회에 아이스팩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남성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집회인 만큼 민 청장은 참가자 쪽으로 접근하지 않고 광장 건너편 인도를 돌며 집회 상황을 지켜봤다.

민 청장은 참가자들이 외치는 집회 구호에도 관심을 보였다. 주최 측이 경찰을 비판하는 내용을 적어 현장에 붙여둔 게시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인 청장은 경찰이 참가자들을 위해 설치한 개방 화장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가자 촬영으로 문제가 생기는 일을 막고자 배치한 관광경찰대를 보고는 “잘한 조치”라며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생물학적 여성’만 참가할 수 있었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르는 불법촬영 등의 성범죄를 규탄하기 위한 시위인 만큼 생물학적 남성을 배제하고,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수술 및 비수술 트랜스젠더까지 배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총 7만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집회 안전 관리만 하고 인원 추산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으로 1차 시위(5월19일) 1만2천명, 2차 시위(6월9일) 4만5천명, 3차 시위(7월7일) 6만명에 이어 현재까지 연인원 18만7천여명을 기록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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