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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알리자"…브라질에 한류 심는 최신원

브라질리아 '세종학당' 문열어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오른쪽) SK네트웍스 회장이 3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연방대학에서 이 대학의 마르시아 아브라앙 모우라(가운데) 총장과 세종학당 현판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SK네트웍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이끄는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의 후원으로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문을 열었다. 세종학당은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 브라질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 등을 통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브 소사이어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연방대학에서 세종학당 개원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양국 민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을 통해 한·브 소사이어티가 양국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곳 작은 한국 문화원으로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보급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내 한국어 교육 기관인 세종학당이 문을 연 것은 브라질리아가 네 번째다. 이미 남부 유니시노스대학과 남동부 캄피나스주립대, 한국문화원에 세종학당이 개설됐다. 최근 K팝 등 한국 대중문화가 브라질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대중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브라질리아연방대학은 “현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지만 향후에는 한국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을 후원하는 한·브 소사이어티는 지난 2011년 6월 설립된 이래 기부·교육 사업에 관심이 많은 최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경제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브라질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브라질 내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보급 사업의 질적 수준 제고를 통해 세계적인 세종학당 성공 모델을 제시해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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