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특활비 문제로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폐지에 반대한다는 시선은 분명히 오해”라며 “저는 원내대표 취임이후 문제가 제기된 ‘7월부터 이미 특활비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당원님들과 우리당 의원님들까지도 오해가 있는 것이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두고두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해 특활비 완전 폐지를 합의한 직후 이와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발표가 부족했습니다. 오늘 다시 말씀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교섭단체는 ’국회 특활비를 완전 폐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 예산 폐지‘는 물론 올해 7월부터 미수령 중에 있는 특활비 역시 이후에도 받지 않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특활비 폐지나 제도개선을 피해온 것이 결코 아닙니다. 특활비는 폐지한다고 줄곧 말씀드렸으며 이미 수령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다만, 교섭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국회운영을 책임지는 제1당으로서 당장 정기국회 운영에 차질을 빚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책임감에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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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이제 올해 남은 기간 특활비도 수령하지 않기로 한 이상, 정기국회 때 쓰이던 각종 지원비는 ‘전액 삭감’하고 회의, 간담회, 워크숍 등에 한해 투명하게 증빙하는 기존 업무추진비만으로 긴축 운영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곧 8월 임시회가 열립니다. 결산심사 외에 민생규제법안 처리, 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 등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8월 임시회, 9월 정기회 국회전략을 세우기 위한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들의 합동 워크숍도 예정되어 있습니다”며 “성과를 내는 국회로 문재인정부 3년차 개혁동력을 받침 하겠습니다. 주신 회초리의 깊은 뜻 받들어 더 세밀하게 챙겨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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